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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밀수', 액션 키드의 새로운 도전

by tory_story 2023. 8. 6.

 최근에 개봉한 '밀수'는 우리나라 영화계의 흥행 보증수표 류승완 감독의 작품입니다. 개봉한지 10일이 되는 시점에서 이미 300만 관객을 넘었는데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한 액션과 코미디, 배우들의 연기력이 이번 작품의 흥행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이 수중액션을 통해 수평이 아닌 수직을 강조하는 액션을 펼쳐보였기 때문에 아이맥스 상영이 가능한 영화관에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보>

감독 - 류승완

출연진 -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제작 - 강혜정

개봉일 - 2023년 7월 26일

장르 - 액션, 범죄, 코미디

러닝타임 - 129분

 

 

 

<줄거리>

 1970년 중반 군천. 브로커 삼촌으로 불리는 남자는 '진숙'과 '춘자'가 타고 있는 배의 선장이자 진숙이의 아버지인 엄선장에게 밀수를 제안한다. 근처 인근에 공장이 들어서고 수질이 악화되면서 생활이 빈곤해진 엄선장은 브로커 삼촌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일의 진행은 외국에서 밀수품을 실은 배가 군천항 근처의 섬 주변에 물건을 던지고, 다음날 해녀들이 직접 건져 올리는 방식이다. 엄선장의 배뿐만 아니라 다른 배들도 밀수를 거들고 죽어가던 군천의 경제는 활기를 되찾는다. 하지만 냄새를 맡은 세관이 움직이자 엄선장은 발을 빼버린다. 입장이 난처해진 브로커 삼촌은 직접 진숙과 춘자를 만나 밀수를 거들어 달라고 부탁한다. 이미 한번 재미를 본 진숙과 춘자는 본인들 몫을 약속받고 밀수를 거들기로 한다. 

 엄선장의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간 진숙과 춘자가 해녀들과 함께 밀수품을 건져올리는 사이, 어디선가 제보를 듣고 나타난 세관이 현장을 급습한다. 배의 선원과 해녀들은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기껏 건져 올린 밀수품을 전부 바다에 던져 넣는데 이때 선원 중 한 명이 그물에 걸려 바다로 끌려 들어간다. 엄선장이 선원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지만 두 사람은 배를 출발하기 위해 가동한 엔진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된다. 아버지를 잃은 진숙과 다른 해녀들은 세관에 붙잡혀 감옥살이를 하게 되고, 춘자는 혼자 현장을 빠져나와 군천을 뜬다.

 2년 간의 옥살이를 마친 진숙은 다시 군천으로 돌아와 해녀생활을 이어 가는데 동네의 분위기가 그전과 많이 바뀌었다. 엄선장 배에서 막내생활을 하던 '장도리'는 군천의 밀수를 꽉 잡는 지역 유지가 되어있고 그의 부하들은 해녀들을 부려먹으며 홀대한다. 이상한 소문도 돌고 있었는데 2년 전 밀수현장을 세관에 제보한 사람이 춘자라는 소문이다. 

 

'권상사' 역할을 맡은 조인성 배우

 세관의 눈을 피해 현장에서 도망친 춘자는 서울 명동거리에서 밀수품을 팔며 제법 재미를 보던 중, 단골을 빼앗아간다는 이유로 동종업계 사람들에게  끌려간 곳에서 밀수업계의 큰손 '권상사'를 만나게 된다. 권상사는 그동안 빼앗긴 단골과 영업 방해 등을 이유로 춘자를 협박한다. 권상사가 춘자의 목에 칼을 들이밀자 춘자는 달콤한 제안을 건넨다. 밀수법 강화로 인해 부산항쪽 루트가 막힌 권상사에게 새로운 루트 군천항을 소개한 것이다. 제안을 받아들인 권상사는 춘자를 풀어주고 춘자는 2년 만에 다시 군천으로 향한다. ··· ···

 

 

 

<청량감을 더한 액션>

 류승완 감독을 수식하는 키워드가 '충무로의 액션 키드'인 만큼 '밀수'에도 액션신이 자주 등장합니다. 올여름 개봉을 목표로 제작한 이 작품은 바다속이라는 공간을 통해 새로운 액션을 시도합니다. 바닷속은 중력의 작용이 약하기 때문에 와이어나 장비의 도움 없이 수직 액션을 강조할 수 있고, 여성이 남성을 힘으로 제압하기에도 유리한 장소라는 아이디어가 여태껏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액션신을 구현해 냈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류승완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코미디는 여름의 더위를 날리기에 제격입니다. 충무로의 액션 키드가 그려낸 새로운 액션은 영화를 감상하며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뒷이야기>

  • 영화의 배경이 되는 '군천'은 가상의 지역이다.
  • 류승완 감독과 조인성 배우가 '모가디슈'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 김혜수 배우와 염정아 배우의 케미가 너무 좋아서 촬영기간 내내 현장 분위기가 훈훈했다.
  • 염정아 배우는 물공포증이 있어서 수영을 전혀 못했었는데 영화 촬영을 위해 3개월 동안 수영을 배웠다.
  • 류승완 감독은 각본을 쓸 때 부터 '진숙' 역할에 염정아 배우를, '춘자' 역할에 김혜수 배우를 찍어뒀다.